Art at Home

 

집 좀 꾸며볼까?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들은 이런 것 입니다. 좋은쇼파, 좋은식탁, 좋은 침대 같은 큼직한 가구들. 또는 디자인이 예뻐서, 트렌드이기에, 가격이 나쁘지 않아서 같은 이유로 구입하는 소품들 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구들을 들여 놓고, 소품들을 구석구석 채운다고 해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고 금새 시들하게 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그건 공간에 아직 영혼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네번에 나누어서 "우리집을 돋보이게 해주는 에센셜 아이템"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돋보이게] 라는 것은 겉모습만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우리가족의 삶이 녹아들어 독특한 스토리가 생기고 이를 맘껏 즐기고 애정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첫번째 에센셜 아이템은 "Art" 입니다. 작게는 엽서 한장부터, 사진, 포스터, 조각, 큰 그림까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네, 액자 하나 걸기부터 시작해 보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때, 꼭 좋은 그림을 걸어야 한다는 스트레스는 받지 않아도 됩니다. 누구나 맘에 들어 모아둔 포스터나 엽서, 아이가 그린 영감을 주는 그림등 무엇이든 가지고 있을 것 입니다. 그것을 꽁꽁 숨겨두지 말고 꺼내서 액자에 넣어 보는겁니다. 그리고 이 그림을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그림을 꼭 벽에 걸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바닥에 놓아서 벽에 기대도 괜찮습니다. 가구나 선반에 올려 기대어 놓아도 좋고요. 단지, 어느 공간에 잘 어울리며, 어떤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지, 어디에 놓아 자꾸 보고 싶은지... 등을 생각해 보세요. 

 
 

액자의 형태를 어떻게 하고 싶은지 작품을 들여다 보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전문가와 상의를 해서 결정을 해도 좋지만, 직접 액자를 직접 구입하고 싶은 분들을 위하여 몇가지 팁을 공유해 볼께요. 캔버스에 그려진 아트작품이 아니라면 우리는 액자를 구입해야 합니다. 특벽한 이유가 없다면,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이유로 소장하는 작품은 벽에 포스터처럼 그냥 붙이는 것 보다는 적절한 액자 구입을 추천합니다. 작품과 액자프레임 사이에 흰 바탕은 "매트"라고 부르는데, 개인적인 이유로 저는 매트가 있는 타입의 액자를 선호합니다. 화이트 바탕이 한번 시선을 분리해 주어 작품이 더 돋보이게 해주며 실용적인 이유도 있는데, 유리에 직접 작품이 닿아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그리고 액자를 좀 더 크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매트"가 없는 타입이 더 잘 어울리는 작품도 있으니 이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감을 믿어보는 겁니다.

최근에 다양한 아트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지인의 집에 아침 티타임에 초대되어 간적이 있는데, 다른 무엇보다도 아트 작품이 뿜어내는 아우라가 그들만의 색깔이 느껴지는 공간을 만들어 주어 공간에 머무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왜 이 작품을 구입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스토리를 듣는 것도 즐거웠고요. 그림을 구입하거나 사진을 거는데는 본인의 생각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단지 트렌디하다는 이유만으로 포스터 액자를 구입하는 것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게 정말로 좋다면 상관 없지만그보다는 영혼이 깃들여 있는 것들로 주변을 채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긴 기간동안, 저 또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급하지 않게, 하나씩 하나씩 말을 걸어왔던 그림, 사진들을 공간에 가져오는 프로젝트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