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a Cosy Corner for Autumn

 

어느덧 맑은 하늘을 보는 날보다 비오는 날이 더 많아지고, 밤이면 무릎에 살짝 담요를 걸치고 싶은 기분이 들만큼 완연한 가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길을 걷다 우연히도 쌀쌀한 가을바람에 툭툭거리며 바닥에 떨어지는 도토리를 발견하게 되었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생김새가 귀여운게 이걸로 무엇을 해보면 좋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되더라고요. 

 
 

먼저 큰 바구니를 들고 나가 도토리를 열심히 담았습니다. 그리고 물로 깨끗히 씻은 후 오븐에 높은 온도로 살짝 베이킹을 하였답니다. 베이킹을 한 이유는 혹시 모를 벌레들을 죽이기 위해서 였는데 덜 무르 익었던 연두빛의 도토리가 살짝 그을리는 효과도 있더라고요. 브라운색의 도토리가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면 괜찮을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쇼파 한켠에 코지한 느낌의 공간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색이 고르게 잘 영글은 자연 그대로의 도토리를 연출해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았기에 골드 라커 스프레이로 열매부분의 톤을 정리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꼭지부분은 자연스런 느낌을 살리고 싶어, 꼭지부분과 열매 부분을 분리하여 스프레이를 뿌려 말린 후 다시 본드로 붙여 주었습니다. 

 
 

도토리를 손질 하는 동안, 티테이블 위에 놓을 아이템들을 하나의 영역으로 묶어줄 트레이가 필요하였습니다. 그저그런 디자인 때문에 깊은 곳에 숨겨 두었던 트레이에 간편하게 마블프린트의 시트지를 붙이기만 하였더니 새로운 느낌의 트레이로 변신하더군요.

 
 

트레이의 컨셉은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자연의 아이템들의 컬렉션 입니다.

크로아티아에서 가져온 탐스러운 느낌의 솔방울을 미니 랜턴박스에 넣고, 말린 나뭇가지를 화병에 꽂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작은 우드트레이에 골드빛으로 터치를 준 도토리를  티라이트 사이에 가득 담았습니다.  

 
 

티테이블 위에 소품을 연출할 때는 트레이를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예쁜 소품이라도 따로 올려두게 되면 이미지가 분산된 느낌이 드는데, 이때 트레이를 사용하면 하나의 독립된 영역이 생기고 함께 어우러지며 정돈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처치 곤란 널부러지기 쉬운 리모컨도 깔끔하게 정리가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