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resh Time with Moroccan Mint Tea

 

마라케시 여행때 끊임없이 마셨던 모로칸 민트티의 매력적인 맛과 향이 계속 생각나 결국 직접 만들어 보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복잡한 메디나의 골목을 뚫고 도착한 모로칸 게스트하우스, Riad(리아드)에서 처음으로 대접 받았던 모로칸 민트티의 첫느낌은 달짝지근하고 상쾌함이 느껴지는 청량가득함 이었습니다. 모로칸들은 손님에게 민트티를 대접하거나 기름지고 짭잘한 음식의 느끼힘을 없애기 위해 마치 디저트처럼 민트티를 곁들입니다. 레서피를 찾다 알게된 점은 모로칸 민트티가 워낙 유명하고 인기가 있기에 이미 많은 티브랜드에서 블렌딩하여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영국의 포터넘 앤 메이슨의 잎차부터 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한 립톱의 티백까지 생각보다 쉽게 구할수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예쁜 티포트세트도 있겠다 그리고 후레쉬민트잎이 곁들여지는 향긋함도 그리워 직접 티를 우려내 보기로 하였습니다.  

 
 

모로칸 민트티의 베이스는 놀랍게도 Chinese Green Tea 입니다. 그래서 상쾌한 민트향뿐만 아니라 깊고 구수함도 느껴졌나 봅니다. 현지 모로칸들은 화약처럼 동그랗게 말려진 Gunpowder 녹찻잎을 사용합니다만 가지고 있던 구하기 쉬운 일반 잎녹차를 사용했습니다. 먼저 녹차, 설탕, 민트잎을 준비해 두고 물을 끓여줍니다. 그리고 2티스푼 정도의 찻잎을 티포트에 넣어주고 물이 끓으면 모로칸티컵 1잔 분량의 물을 티포트에 넣어 찻잎을 깨워줍니다. 10초정도 짧게 찻잎을 깨우는 느낌으로 가만히 둔후, 티포트를 가볍게 흔들어 주고 찻물을 따라 보관해 둡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헹군 찻물을 모로칸인들은 차의 영혼이 담겨있다고 생각하여 나중에 다시 사용합니다. 다시 뜨거운 물 1잔을 티포트에 넣어 10초정도 가볍게 돌리며 흔들어 헹궈준 후 이 물은 따라 버립니다. 두번째 과정은 차의 먼지를 헹구어 내는것으로 이 물은 버린다고 합니다.

 
 

이제 민트잎을 가득 티포트에 넣어 살짝 뭉개주어 민트의 향과 맛이 더욱 잘 퍼질 수 있도록 하고, 설탕과 보관해둔 첫번째 찻물을 함께 넣어준후, 티포트 가득 뜨거운 물을 채웁니다. 뚜껑을 닫고 약 2분정도 차를 우려낸 후, 두세차례 티컵에 차를 따라내고 다시 티포트에 부어주기를 반복하며 블렌딩이 더욱 잘 되도록 합니다.

 
 

자! 이제 민트티가 준비가 되었습니다. 예쁜 티포트와 티컵을  트레이에 담아 내어 즐기도록 하세요. 티포트를 위로 한껏 들어 차를 따라 거품이 생기도록 하고  맑은 소리도 즐기시도록 하세요.  직접 만든 모로칸티는 두세차례 뜨거운 물을 다시 부어 마셔도, 차의 농도는 옅어지지만, 신기하게도 향긋한 단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 식사 후 따뜻한 민트티 한잔의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